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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잘 하는 방법

행복한giver 2024. 12. 13. 14:10

 

 

2주에 한 번씩 우리 부부는 4,5세인 자녀와 함께 도서관에 간다.

(1층에 어린이 도서관에 먼저 들러서 아이들 책을 함께 고르고 그다음 성인책이 있는 공간에서 우리 책을 차례로 빌린다.)

나도 남편도 함께 좋아하는 것은 독서이다.
남편은 꾸준히 어렸을 때부터 책을 파는 학자와 같은 스타일이고, 나는 어렸을 때 이것저것 다양한 책을 접하기는 했으나

대학생이 되서 진짜 책을 많이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책을 읽었다는 것에만 중점을 두고 계속 새로운 책을 읽으려니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 같아서 매번 뭔가 허전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한 바닥이라도 노트에 남기려고 요약을 해놓거나 뭐라도 써 놓으니 조금 안심이 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마저도 잘 안 될 때가 많아서 아직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

 

그런 말이 있다.

많은 책 보다 정말 괜찮은 책 1권만 읽어도 그 책대로 온전히 실천하여 살면 굳이 이책 저책 보지 않아도 된다고.

반대로 많은 책을 읽는 사람은 한 권당 1문장만이라도 건져서 그대로 체득해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성공한다고.

나는 책 욕심은 많아서 아무래도 후자를 택해야 할 것 같다.

 

어찌 됐든, 뭐든, 제발 그렇게 해보자! 내년이 아닌 지금부터 당장!
연말이 되니 또 내년을 잘 살아내고자 하는 열정이 뿜뿜 솟아오른다.

그래서 나의 독서와 삶을 기록하는 것을 좀 더 전문성 있게 하려고 책을 또 한 권 빌렸다.

"거인의 노트".

이미 유튜브에서 김익환님의 여러 내용들을 들었어서 제목도 차례들도 나에게 기록에 대한 열정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거인의 노트> 책을 빌려오다.

 

"거인의 노트" (김익환)

<나의 pick 내용>

1.집중시간과 휴식시간 구분하기

 

집중하는 시간은 40분 남짓 , 휴식시간은 20분 정도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저자이신 김익환 님은 45분, 15분 이렇게 하신다고 한다. 

이 내용에 잠깐 주부의 애환(?)같은 내용이 나오는 데 이처럼 나도 육아맘이라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집안일과 육아만 하는 삶이 지속되면 뭔가 정신적 결핍이 생기는 것 같아서 여기에 나온 "집중"과 "벌떡"을 함께하는 방법이 좋아보인다.

45분 정도 "집중"하여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15분은 "벌떡" 일어나서 세탁기를 돌리거나 빨래를 정리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방법이다. 휴식처럼 보이지 않아도 뇌를 환기시키기에 적절한 방법이다.

그리고 이 안에 추가된 것은 집이 너무 어질러져 있으면 마음이 산만하게 되니 집중하는 공간을 구분하는 것이다.

 

나도 항상 고민이 되었던 것은 빨리 책을 읽거나 집중하는 일을 하고 싶은데 눈앞에 보이는 집안일 때문에 둘 다 제대로 되지 않은 적이 많이 있었던 것이었다. 집을 모두 치우고 하자니 정신적 채움에 대한 당장의 열정이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고민될 때가 있었기에 나에게 바로 적용이 되는 부분이다.

그렇게 집중과 벌떡을 병행하며 중심이 되는 일(책 읽기, 블로그 쓰기 등등)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2. 내가 바라는 것과 가면을 판단하기

내가 진짜 바라는 나의 모습과 가면의 모습

 

내가 진짜 무엇을 바라는지 써보고 나에게 씌워진 가면을 또 써본 뒤 이것을 판단하여 내가 진짜 바라는 것을 알아내는 것이다. 가면이라 함은 페르소나처럼 부모님이나 가족, 상황으로 인해 나에게 씌워진 역할로 진짜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원하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서 자의든 타의든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남이 바라는 것에 의해 씌워진 굴레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누군가 잘한다고 하면 내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 그것에 매여서 정작 내가 바라는 것을 놓치거나 선택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었던 것 같다.

모두 상세히 적어서 내가 바라는 것의 중심을 잘 지킬 수 있길 바라본다.

이 책에 보면 나에 대한 "기록"이라는 것은 인생에서 겪었던 모든 상황들에 대한 내적 치유(?)나 나의 내적인 마음 상태 알고 정리시켜 주는 역할도 하는 등 나 자신을 매우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근원적이고 방대한 이점들을 많이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문제는 귀찮아서 쓰.지. 않. 는. 것! ㅎㅎ 이제 제발 기록해 보자! 나아진 삶을 살아보자!

 

 

3. 실행하며 긍정적인 무의식을 쌓기

 

(1) 긍정적 무의식을 높이기

①지향하는 일에 대한 이유를 적어보기

②작은 욕망을 실현해 보기 (1주 혹은 2주에 1가지씩)

③지향하는 가치를 적어보기 ex) 나눔, 지혜, 풍요, 창의성

 

(2) 부정적 무의식을 없애기

①나쁜 무의식 경험 기록하기

②자기 이해, 분석 가능

 

내 성장을 방해하는 부정적 무의식을 파헤칠 수 있다.

그러면 나의 내면에 쌓인 부정적인 무의식이 나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다는 인식이 되고,

이것을 반복 기록하고, 선언하고, 계속 생각하여 마침내!! 긍정적 무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나에게 항상 걸림돌을 주는 마음의 생각 요소는 사실이 아니며 아주 0.00000001% 확률의 어떠한 경험이나 생각으로 인해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나에게 알려주기! 계속 기록하여 나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들을 분석하여 긍정으로 바꾸어 주자. 나의 뇌가 나의 무의식이 그렇게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4. 한계를 넘는 기록의 힘

 

①내가 못하는 것 list 20개 정도 기록하기.
우선순위를 정해서 가장 잘하고 싶은 것부터 적어보자.

만약 영어라고 한다면 매일! 조금씩! 꾸준히 실천! 해보는 것이다.

②나의 욕망 나누기.
블로그나 sns를 통해 나의 욕망 나의 글을 나누는 것을 실천해야 나에게도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5. 요약을 잘하는 방법

거인의 노트 요약해보기

①100개 중 10개만 요약하는 것이다.

②책이나 내용을 그대로 베끼는 게 아니라 키워드만 써놓기.

말로 설명해 보기.

 

욕심을 내어 무조건 많이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내용을 자기화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요약이다.

종종 사람들이 요약에 대해 오해하는 것은 책 내용 그대로 저자가 써둔 그대로 집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 또한 처음 독후감을 쓴다거나 요약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는 이유는 내가 체득하여 변화되기 위한 것이므로 에디톨로지(주체적 편집)가 꼭 필요하다.

 

6. 고민해결

아니 기록이 고민도 해결해 준다고? ㅎㅎ 

누구나 생각이 많고 고민이 생겼을 때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1차원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나 또한 생각이 많을 때는 쓰는 것보다 해결되지 않은 채 다른 일들을 하고 있고 자연스럽게 해결될 때까지 가거나 아니면 내가 무엇인가를 할 때까지 계속 머릿속에 묵혀 두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는 고민도 적어서 분류해 보면 고민이 고민이 아닐 때가 많고 객관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답이 명확해질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최근에 예전에 메모해 두었던 것을 본 적이 있다.

아이 유치원을 보내려 하는데 2군데가 서로 너무 상충되는 점이 많아 선택하기 어려웠다. 서로 다른 장점이 있는데 둘 다 갖췄으면 좋겠는 것이 부모 마음이다 보니 몇 날 며칠을 고민 끝에 내가 적었던 것 같다. 그런데 장단점과 내가 조금 더 중점을 두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을 찾아보니 너무 명확한 것이었다. 나는 그렇게 선택을 했고 한 번씩 '아 저부분은 조금 아쉽네' 하는 생각은 들지만 선택을 바꿀정도는 아니라 생각된다. 

결정 장애가 있는 사람은 기록해 보고 결정하기를!! 다른 사람에게 100번 물어도 결국은 내가 선택하고 후회해도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7. 다이어리 달별로 기록하기

김익환 님은 다이어리를 매달 1권씩 사용하신다고 한다. 일반 사람들은 대부분 일 년에 한 권씩 쓰거나 그 마저도 쓰다가 중간에 잊혔다가 하는데 말이다.

왼쪽 한 바닥은 오늘의 계획(목표), 오른쪽 바닥은 오늘 실행한 것을 적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계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강화되고 무엇보다 매월 목표를 상기하게 되어 큰 목표도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할 수 있게 된다.

나도 크게 목표를 삼고 얼마나 많이 기억 속으로 사라졌는지 모른다. 

정말 기록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점점 휘발되는 것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인 듯하다.

매달 1권은 갑자기 너무 무리인 듯 하지만 오늘의 계획과 실행이라는 틀이라도 꼭 지킬 수 있는 내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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